거북이 자취생활, 토스트 만들어 먹기


 서울에 이사온지 5일째입니다. 중고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구비한다고 거진 100만원 썼어요. 그래서 밖에서 사먹기 아까워서 집에서 해먹기로 다짐했어요. 그 1탄이 김치찌개이고 그 다음 토스트인데요. 엄청 단출하지만 막상 만들어 먹어보면 1끼 때우기 너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!

· 토끼야, 토스트 만드는 방법 알려줘


 한끼 때우는데 토스트만한게 없죠. 마트에 토스트 굽는 기계가 7만원정도 하더라고요. 이사와서 거진 100만원을 쓴 저에게 7만원 아깝죠. 7만원이면 이론적으로 계산해서 7천원짜리 음식을 10번먹어야 되잖아요. 나쁜 투자는 아니지만 좀 천천히 구비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그래서 토끼에게 물어봤습니다. "토끼야, 토스트 후라이팬이 구워도 돼?". 그러니까 토끼가 "응, 근데 식용유 두르지 말고 그냥 구워. 불이 쌔면 후라이팬이 탈 수도 있으니까 약한불로 구워야돼. 그리고 토스트 중간이 떠서 잘 안구워질 수도 있으니까 중간중간 눌러줘야한다."라고 하더라고요. 



  이 식빵은 파리바게뜨에서 2,200원에 구매한건데 식빵 특성상 유통기간이 길지 않더라고요. 2017.04.24에 샀으니까 유통기간이 2일정도 되네요. 마트 식빵도 같은 유통기간이였는데 마트꺼 왜이렇게 짧냐고. 재고처리 한다고 욕본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. 




▲ 토스트 2개만들꺼니까 식빵은 4개! 




 ▲ 후라이팬 약불로 구워줍니다. 처음 구워서 탈까봐 조심조심해서 구웠어요. 삼겹살보다 더 정교하게...




 ▲ 조금 노릇노릇하게 익은 것 같나요?




 ▲ 자칫하면 탈뻔 했네요.




  ▲ 식빵은 다 구웠으니까 계란을 구워볼까요? 차가 놀래서 나온 기름, '카놀라유'를 후라이팬에 두릅니다.




 ▲ 계란 반숙을 좋아하는 저에게 노른자를 터트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.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먹을 때에도 반숙은 필수!




 ▲ 토끼가 설탕을 첨가해주면 좋다고 했는데 설탕이 없는 관계로 딸기쨈을 대신해서 식빵 전체를 골고루 바릅니다. 저렇게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.




  ▲ 그 위에 맛있게 구은 계란 후라이를 올려주고,




 ▲ 계란 후라이 위에 케첩으로 낙서를 해줍니다. 한쪽 면은 딸기의 달콤함, 한쪽 면은 케첩의 짭쪼름한 맛. 벌써 침이 넘어가네요^^




 ▲ 자. 이렇게 식빵으로 덮어주면 끝! 




 ▲ 토스트만 먹으면 텁텁하니까 오렌지 주스도 같이 먹었습니다.




 ▲ 저의 고질병. 햄버거를 먹을 때에도 맛있는 부분은 남겨두고 겉에서부터 먹는데요. 토스트도 예외 없네요. 무의식적으로 먹다보니까 토스트 모양이 계란 후라이 모양처럼 바뀌고 있더라고요.




 ▲ 이렇게 말이죠. 이렇게 토스트로 한끼 식사를 마쳤는데, 토끼와 장거리 연애지만 항상 옆에 있는 것 처럼 세심하게 신경써줘서 토끼에게 너무 고마워요. 그런데 말이죠.




  자기는 저보다 더 맛있는거 먹었어요. 좀 치사했습니다. 농담이고요. 여하튼 이렇게 떨어져 있지만 토끼와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. 거북이 자취생활은 한동안 계속 포스팅 될 것 같네요. 


 P.S 빨리 토끼 서울로 대리고 와야겠어요. 남자 혼자 뭐하는 겁니까 이게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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